지오는 길거리에서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간 아기 고양이였다.
스위스의 작은 농장 근처에서 죽어가던 지오를 발견한 것은 한 가족이었다. 당시 지오는 심각한 안구 감염으로 인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호흡 곤란을 겪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를 발견한 가족들은 아는 수의사에게 지오를 데려갔다.
다행히 지오는 적절한 치료와 애정어린 손길로 몸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를 구조한 다정한 가족 덕에, 새끼 고양이는 굶주림이나 머물 곳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며 천천히 눈을 떠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오는 점차 활기를 찾았다. 식욕과 함께 장난스러움도 배로 증가했다. 가족들은 지오에게 새로운 장난감을 가져다주며 함께 샘솟는 에너지를 나누었다.
구조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지오는 확연히 다른 얼굴을 한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퉁퉁 부은 눈으로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던 고양이는 이제 똘망한 두 눈에 어느 샌가 그의 가족이 된 구조자들을 온전히 담는다. 크고, 건강해진 지오는 대단히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뽀송뽀송하게 살찐 지오의 모습에 “집에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다”, “정말 예쁘게 잘 자랐다” 등의 덕담을 하고 있다. 펫찌 또한 지오와 그 가족이 함께 나누는 온기만큼 따뜻하게 반려생활을 이어나가기 바란다.
CREDIT
글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imgur / pukingdrag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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