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같은 아픔을 가진 상대만이 위안이 될 때가 있다.
리디아와 클로버의 이야기가 그렇다.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최근 이 이야기를 공개했다. 리디아는 선천적으로 다리에 질병을 가지고 태어났다. 결국 3년 전 수술을 받아야 했다. 리디아는 한 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리디아의 엄마는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딸을 위로했다.
수술 이후, 리디아의 엄마는 고민에 빠졌다. 원래 개를 좋아하던 딸을 위해 강아지 친구를 입양하고 싶었던 것이다. 수소문하던 리디아의 엄마에게 어느날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그리고 통화를 하자마자 엄마는 강아지 입양을 결심했다.
리디아의 가족은 리디아에게 비밀로 ‘클로버’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개를 본 리디아는 자리에 우뚝 서고 말았다. 기쁨과 놀라움으로 몸이 굳은 것이다. 클로버는 첫 만남부터 리디아를 좋아했다.
리디아가 놀란 데는 이유가 있었다. 사실 클로버는 리디아와 같은 아픔을 가진 개다. 길거리를 헤매다 발견되었는데, 차에 치인 부상이 있었다. 결국 클로버는 앞 다리 중 하나를 절단했고 다리 3개인 견생에 잘 적응했다. 리디아의 가족은 클로버가 리디아를 위한 완벽한 롤모델이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입양했던 것이다.
실제로 리디아와 클로버는 둘도 없는 가족이자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클로버 덕분에 리디아는 훨씬 행복해졌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때로는 백 마디의 위로보다, 같은 처지의 누군가에게 몸을 기대는 것이 더 위안이 되는 법이다. 리디아와 클로버가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바란다.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더 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