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axshouse.com)
여타 동물들은 코를 사용해 냄새를 감지하지만 고양이는 입 안에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추가 감각이 있다. 이 특별한 감각은 인간이 잘 알아 차리지 못하는 페로몬 등 냄새를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적인 내용으로 시작했지만 지금 소개할 얘기는 조금 역할 수 있다. 다만 고양이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일이다.
고양이는 호기심이 넘치는 동물이다. 주로 코를 킁킁대며 온갖 것에 관심을 표하는데 맡아서는 곤란한 것에도 코를 들이밀 때가 있다.
이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가 꼬리를 번쩍들자 드러난 *에 여지 없이 코를 가져다 댔다. 고양이 친구가 방출한 페로몬을 느끼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다만 그 움직임이 조금 집요했다. 친구가 성가심을 표했지만 이 고양이는 엉덩이를 추적하며 냄새를 맡으려 했다.
상대 고양이는 이 날파리 같은 추적자를 떨치기 위해 모아뒀던 가스를 밀어내 버렸다. 상당히 좋지 않은 매너다.
그러자 냄새를 맡던 고양이는 펀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움찔하더니, 입을 벌린 채 난처함을 드러냈다. (표정을 영상으로 확인하자) 입까지 열어 맡을 만한 냄새가 아니건만…
사실 이 '플레멘 반응'은 묘한 냄새를 더 정확하게 맡기 위한 행동이지만, 인간이 보기엔 당황한 고양이들의 재미난 표정이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영상 유튜브 America's Funniest Home 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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