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은혜 갚는 까마귀들이 8살 소녀에게 물어 온 선물들

  • 승인 2017-11-06 14:20:12
  •  
  • 댓글 0

882d35bf823b77f9fb32077d32c64f90_1509945

선한 마음에 뿌리를 둔 행위는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다. 더구나 그 대상이 마땅한 보상을 해줄 리 없는 존재라면 더욱 그렇다.

시애틀 근처에 거주하는 8살 소녀 가비(Gabi Mann)는 교외의 까마귀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가비는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도심 속에서 동물을 만나기 어려웠던 터라, 교외에서 만난 까마귀들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가비는 까마귀들에게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았다. 그저 먹이를 먹고, 먹이를 주기 위해 온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새들이 고마웠을 뿐이다.

882d35bf823b77f9fb32077d32c64f90_1509945

그런데 음식을 먹은 까마귀들이 작은 보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당신이 까치만이 은혜를 갚는 유일한 새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까마귀들도 반짝이는 것을 사랑하며, 그것을 좋아하는 대상에게 선물하기를 즐긴다.

아래 사진은 가비가 까마귀한테 받은 반짝이는 선물들이다.

882d35bf823b77f9fb32077d32c64f90_1509945

유리와 구슬, 단추 등 선물 콜렉션은 점점 늘어갔다. 처음에 가비는 까마귀가 물고 온 것들이 쓰레기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이들이 근서한 선물을 보내오는 것이라 확신했다. 어떤 날엔 하트 모양의 진주를 물고 오기도 했다.

가비가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걸 탐탁지 않아 한 부모님도 까마귀들에게 선물 공세까지 받는 가비의 선한 마음을 알아챈 후, 대학에 갈 때까지 딸이 까마귀들을 만나는 것을 용인하기로 했다. 심지어 가비가 공부할 땐 자신들이 대신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882d35bf823b77f9fb32077d32c64f90_1509945

까마귀는 지능이 높은 영리한 새다. 이를 믿지 않고 까마귀를 불운하고 멍청한 동물이라고 매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비와 '은혜갚은 까마귀'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

이 사연은 BBC등 많은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