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매력 중 하나는 우주를 담은 듯한 투명한 눈이다. 유리알처럼 매끄러운 눈동자는 앞에서 봐도, 옆에서 봐도 신비하며 아름답다. 특히나 눈의 색깔이 다른 고양이들은 들여다볼수록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오드 아이(Odd-eye)는 의학 용어로 홍채이색증이라 불린다.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 농도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홍채에 멜라닌 색소가 많으면 갈색 계통의 눈으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면 푸른색 계통 눈으로 나타난다고.
신기하게도 흰 털을 가진 고양이, 특히나 페르시안과 터키쉬 앙고라에게서 자주 발견된다고 한다. 오드아이를 형성하는 흰색 우성유전자와 흰색 반점유전자가 일반적으로 흰 털을 가진 고양이에게서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동물전문매체 honest to paw가 오드아이 고양이들의 사진을 모았다. 한 쪽씩 색깔이 다른 고양이부터, 한 눈에 두 가지 색이 섞여있는 고양이들까지 다양한 오드아이 고양이가 사진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함께 유전자의 신비를 감상하자.
CREDIT
글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honest to p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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