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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한 고양이 블라블라로 완성한 사랑스러운 삼남매(영상)

  • 승인 2017-11-05 23: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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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BlaBla)는 그리스의 거리에서 구조된 온 잘 생긴 치즈색 고양이다. 그리고 동시에, 어린 남매의 든든한 형제이기도 하다.

거리에서 방황하던 당시의 블라블라는 아주 작은 새끼 고양이였다. 그리고 아주 끔찍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목숨이 위태롭던 순간 기적적으로 구조되었고, 한 살 반인 아들 피터를 둔 부부에게 순조롭게 입양이 되었다.

어린 아들은 그의 새로운 치즈색 털가족을 “블라블라”라고 불렀기에, 경계심이 강하고 수줍음이 많던 고양이는 그대로 블라블라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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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는 2개월 동안 집 구석에서 움츠린 채 가족들을 관찰했다. 가족들은 그 시간동안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블라블라가 마음을 열어주기까지 기다렸다. 물론 블라블라는 그 인내에 보답이라도 하듯, 2개월 뒤 엄청난 사랑으로 무장하고 가족들에게 다가왔다.

블라블라는 피터와 항상 함께 하고자 했다. 그가 잘 때는 엉덩이에 몸을 슬쩍 붙이고 주변을 경계했고, 피터가 옷장에 숨으면 함께 옷장에 숨었다. 블라블라가 옷장에 숨을 때도 피터가 함께한 것은 물론이다. 그들은 집 안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그리고 웃음을 가져다주는 환상의 콤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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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관계는 인간 여동생이 생기면서 변화했다. 그들이 나누던 사랑을 여동생에게도 나눠주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블라블라는 엄마의 뱃속에 조그만 아기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듯이 행동했다. 불러오는 엄마의 배에 누워 골골거리는 소리를 들려주곤 했던 것이다.

블라블라가 엄마의 배에 노래를 불러주기 시작한 지 9개월이 지나, 드디어 블라블라는 엄마 뱃속에 있던 여동생과 마주하게 됐다. 그 경이로운 첫 만남 이후 블라블라는 피터를 내버려두고 여동생 옆을 지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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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낮잠을 자면 피터는 멀찍이 앉아 새근새근 자는 여동생을 지켜봤다. 여동생이 깨어 있을 때면 아주 부드럽게, 거친 혀로 그루밍을 해주었다. 피터 또한 여동생과 블라블라를 극진히 아끼며 애정을 표하고 있다.

세 남매의 사랑 가득한 일상은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엄빠미소’를 만면에 가득히 띄우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 영상을 함께 감상하자.


CREDIT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youtube / the orphan 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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