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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에서 '딜줍'을? 길 잃은 아기 아르마딜로를 만난 여성

  • 승인 2017-11-16 11: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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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

시골에서 살면 난데없이 야생동물과 조우할 때가 있다. 멧돼지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다람쥐, 토끼처럼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귀여운 친구들이 찾아오면 마음이 벅차오른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럼블(rumble) 이용자 TYARber37은 미국 남서부의 한적한 시골에 살고 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로 아침을 시작하는 이 여성에게 어느 날 이상한 생물이 목격됐다.

그녀의 마당에 있는 작은 연못에서 물보라와 함께 수상한 소리가 났다. 소리를 좇아 소동을 일으킨 주인공을 확인한 여성은 깜짝 놀랐다. 시골이라도 쉽게 보기 힘든 동물, 아기 아르마딜로가 허우적대고 있었던 것이다.

주위를 찾아봤지만 아르마딜로의 부모는 보이지 않았다. 아빠 아르마딜로가 가족 무리에서 벗어나는 건 드문 일이 아니지만 엄마 아르마딜로는 아기를 낳은 뒤에도 보통 함께 머물러 있다. 엄마조차 보이지 않는 이 아기 아르마딜로는 고아인 셈이다.

물을 마시기 위해 연못을 찾은 것일까? 여성은 아직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르마딜로를 도와주기로 했다.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한편, 너무 인간의 손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맛있는 벌레가 있는 곳에 놓고 직접 사냥하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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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만난 아기 아르마딜로는 순수하고 귀여웠지만, 언젠가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함을 여성은 알고 있다. 다만 얼마 안 남은 반려의 시간을 행복하게 만끽할 예정이다.

여성은 아기 아르마딜로를 잊지 않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애정이 듬뿍 느껴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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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기웅

영상 및 그림 럼블(rumble) / @TYarber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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