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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게리가 항상 억울해보이는 이유는?

  • 승인 2017-11-17 14: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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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생 새끼 고양이 게리는 작은 고민이 있었다. 그게 뭔지 긴 설명 없이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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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팔자 눈썹을 달고 태어난 것이다.

정확히는 눈썹이 아니라 털 무늬지만, 고양이의 외형을 지나치게 따지는 사람들은 이 무늬를 보고 기겁을 할 것이다.

다행히 게리의 반려인 앤디 엔트위스틀은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었다. 조금은 우둔해 보이는 이 눈썹에 마음이 완전히 꽂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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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의 눈썹은 게리가 성장하며 더욱 크고 선명해지고 있다. 앤디는 게리에게 "걱정이 많은 고양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 눈썹은 정말 마법과도 같이, 모든 사진에서 그를 억울하게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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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를 두른 게리다. 당장이라고 풀고 싶은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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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을 보고 있는 게리. 그냥 보는 건데도 강력한 요구사항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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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그는 장난을 치고 있다. 결코 벽지를 찢어 벌을 서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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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비스듬히 기울이면 억울함은 배가된다. 집이 답답해 나가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게리는 그저 이 유모차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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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밖으로 나온 게리. 이건 한껏 신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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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살이 된 게리는 코에 선명한 얼룩까지 생겨 더욱 맹구처럼 보인다. 그러나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잘 생겼다고 입을 모은다. 사랑의 힘은 정말이지 위대하다.

게리의 이야기는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되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페이스북 @garybr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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