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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나로 7년 보호소 생활 마감하게 된 강아지 (1)

  • 승인 2017-11-28 11: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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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두려움에 떨던 임신한 개가 구조됐다. 개는 구조되자마자 출산을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새끼들은 모두 무지개 별로 떠났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개 ‘엔젤’의 이야기다.

엔젤은 보호소 도착 당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회화도 되어있지 않았으며 당연하게도 소통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했다. 보호소 봉사자들은 강아지의 이름을 엔젤이라고 지어주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했다. 이야기를 걸고, 산책을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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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엔젤은 마침내 변하기 시작했다. 동물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엔젤에게 영원한 집을 찾아주는 숙제가 남아있었다. 그렇게 7년의 시간이 지났다. 엔젤 견생의 길이와도 비슷한 시간이었다.

7년이 지나며 엔젤이 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점차 옅어졌다. 봉사자들은 마지막 딱 한 번만 더 시도해보기로 했다. 엔젤의 동영상과 사진, 사연을 SNS에 올린 것이다. 함께 해당 영상을 확인해보자.


그리고... 엔젤은 이 영상으로 인해 마침내 7년의 보호소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사라와 시안 모리스 커플이 엔젤의 영상과 소식을 접하고 가족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쉬은 일은 아니었다. 엔젤은 낯선 사람을 무서워해 첫 만남에서 보호소로 다시 도망쳤다. 하지만 2달 반 동안 사라와 시안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일주일에 두 번 엔젤과 데이트를 하기 위해 한 시간 이상 운전을 했다. 두어 달 뒤, 엔젤은 이들의 집으로 가는 차 안에 태연하게 앉아있게 되었다!

놀랍게도 엔젤은 기존에 있던 강아지, 고양이들과도 어려움 없이 친해졌다. 모든 방을 체크하더니 침대를 차지하고 잠이 들 정도로. 7년 전 겁에 질려있던 그 강아지는 이제 행복한 개가 되었다.

엔젤과 가족의 이야기는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를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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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인스타그램 @angelashrescue

페이스북 @Ash Aminal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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