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고양이가 있다. 겁부터 내지 말자. 인간의 피를 탐닉하진 않으니.
로키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매력적인 한 쌍의 송곳니를 가진 고양이다.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로키가 이빨을 드러내 당신을 위협해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피를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반가움에 미소를 짓는 것이다. 그럴 때 와락 껴안아 주면 이렇게 마성의 애교를 발사한다.
로키는 포틀랜드 지방에서 반려인이자 제일 친한 친구인 캐틀린(kaetlyn koch)과 살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있을 땐 드라큘라처럼 보이는 섬뜩한 외모지만 캐틀린은 그마저도 귀여워 어쩔 줄을 모른다.
로키는 정말 뱀파이어처럼 낮이면 어딘가로 숨어 긴 낮잠을 자고, 밤이면 송곳니를 드러내며 사료를 내놓으라고 캐틀린을 협박(?)한다. 일광욕을 즐기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그림자 아래에 숨어 자취를 감추곤 한다.
뱀파이어 로키에게 홀린 사람들은 벌써 30만 명(인스타그램 팔로워)에 달한다. 세계 곳곳에 퍼진 그들은 로키의 매력을 주변에 전도하고 있으며 "로키, 날 가져요"라며 울부짖는 신도들은 더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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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인스타그램 @loki_kitt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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