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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아니었네?" 차 아래 숨어 있었던 동물의 정체

  • 승인 2017-11-23 10: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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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노크 캠페인'은 시동을 걸기 전에 차체를 두드려 차 밑의 고양이를 도망가게 하자는 운동이다. 거리의 동물들은 조금의 온기도 간절하기에 예상치 못한 곳에 숨어 있을 수 있다.

어서 다른 나라에도 이 노크 캠페인이 퍼져야 할 것 같다. 특히 호주에선 고양이가 아닌 다른 동물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집을 나와 애들레이드 쪽으로 차를 몰던 한 운전자는 운전 도중 기묘한 소리를 들었다. 위험한 소리처럼 들리지 않아 운전자는 계속 차를 몰아 목적지까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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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뭔가 찝찝했던 운전자는 그의 차의 곳곳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소리의 근원은 차축 쪽이었다. 운전자는 119에 전화에 도움을 요청했다.

도착한 소방관과 운전자는 차 내를 더욱 잘 살피기 위해 앞바퀴의 나사를 풀었다. 그러자 어둠 속에서 빛나는 두 개의 눈동자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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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엔 코알라가 있었다. 다 큰 암컷 코알라였는데 어떻게 바퀴와 차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는지 운전자는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코알라는 털에서 타는 냄새가 조금 났지만 다행히 건강해 보였다. 곧바로 지역 동물 보호소인 파우나 레스큐(Fauna Rescue)로 옮겨진 코알라는 정밀 검진을 받았고 불똥이 튀어 생긴 작은 자국 외엔 아무 이상이 없었다.

6살의 암컷 코알라는 무사히 야생으로 돌아갔다. 운전자와 보호소 직원들은 애들레이드 외곽에서 차가 잠시 정차했을 때 코알라가 차축 쪽으로 기어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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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의 '무전 기행'은 AP 통신과 BBC 방송 등을 통해 소개되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호주남부소방대 / 페이스북 Fauna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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