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실종을 막기 위해 전문가들은 내장칩 삽입을 권장하지만, 아직 좀 더 선호되는 방법은 역시 목줄 인식표다.
보통 인식표엔 반려인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정도가 적혀 있지만 세계 각국의 유쾌한 반려인들은 좀 다른 생각을 했다. 이들이 인식표에 새긴 창의적인 문구를 확인해보자.
| 기본 정보가 적힌 인식표 뒷면에 "저는 공원 근처에 사니까 혼자 내버려 두세요"라 적혀 있다. 공원을 자유롭게 산책하는 고양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거다. ?(reddit/@Swaqqalicious)?
| 여긴 고양이과 개를 함께 기르는 집이다. 한 마리에겐 '세계의 파괴자', 다른 한 마리에겐 '세계의 수호자'라는 별칭을 붙였다. 누가 고양이고, 누가 개일까? 정답은 상상에 맡긴다.(reddit/@scnavi)
| 반려인 찰스 코스텔로는 인식표에 농담을 적는 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신 저주의 메시지를 넣어 놨다. "우리 보니를 저한테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당신은 뒈질 겁니다." (boredpanda.com)
| "이런 젠장, 저 길을 잃었어요. 아빠한테 전화 좀 해주세요." (kaliwood.co)
| 다소 난해한 드립도 있다. 이 개는 좀비 출몰을 해결할 영웅이니 빨리 본부로 돌려보내야 한다. (boredpanda.com)
| 다른 강아지의 궁뎅이 냄새를 참을 수 없이 좋아한다는 강아지의 고백이 담겼다. 이 강아지가 길을 잃은 건 당신 강아지의 농밀한 페로몬 때문이니 책임지고 주인을 찾아 주자. (boredpanda.com)
| 릭 애슬리의 명곡 '네버 거너 기브 유 업'의 가사가 적혀 있는데 반려인의 다짐처럼 들린다. 당신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을 혼자 두지 않을 거예요… 이 강아지는 실종될 일이 거의 없을 것 같다. (imgur.com)
| 레오 디캣프리오(DECATPRIO)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의 인식표다. 뒤엔 디카프리오가 뱉는 듯한 욕설이 적혀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실종된 고양이를 발견했더라도, 이 위트에 감명해 주인을 찾아주지 않을까? (imgur/@littlemissunshinee)
| "먹이를 주고 예쁘다고 말해 주세요." 길을 잃은 동물이 심신이 지친 상태라면 주인을 찾아주기보다 더 시급한 일이다. (Etsy.com)
| 고양이와 반려인은 사랑이라는 단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관계에 놓인다. 그 복잡미묘한 감정이 귀여운 목줄에 적혀 있다. 두 눈 크게 뜨고 읽어보자. 엄마가 아주 좋아하는… (facebook/@Megan Yelekli)
CREDIT
에디터 김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