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되어 구조된 치와와와 어미에게 버려졌던 어린 양의 애틋한 우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치와와 패디는 4차선 고속도로에서 구조된 과거가 있는 강아지다. 당시의 패디는 매우 굶주린 데다가 목 디스크까지 있는 상태였다. 다행히도 그는 구조 후 몇 달이 흐르고서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는 아주 특별한 친구를 얻었다. 릴리라는 어린 양이었다.
릴리는 어미의 배 속에서 충분히 발달되지 못한 채 출산된 새끼 양이었다. 다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릴리는 곧장 어미에게서 버려졌다. 야생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어미의 잔혹한 선택이었다.
보살핌이 필요했던 릴리는 패디가 있는 집으로 입양을 오게 되었다. 패디는 곧장 릴리의 공식 얼굴 세척기를 자처했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했고, 아주 가깝게 지냈다. 다리가 불편하고 건강 상태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휠체어에 의지해 패디에게 다가가고는 했다.
집에 올 때는 치와와만 했던 릴리는 패디와 가족들의 사랑 속에 무럭무럭 자랐다. 생일이 되어서는 생일 축하 고깔모자를 쓰고 함께 케이크를 나눠 먹기도 했다.
하지만 릴리는 1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몸이 약한 양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죽음이었다.
패디는 몹시 상심했다. 목 디스크로 버려졌을지도 모르는 패디에게, 몸이 약해 버려진 릴리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패디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분노를 표출하고는 했다.
그의 반려인은 패디를 위해 릴리를 닮은 인형을 구해주었다. 패디의 가장 친한 친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패디는 양 인형을 항상 곁에 두고 슬픔을 달래고 있다.
이 사연은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와 보어드판다에서 전했다. 현재 많은 누리꾼들이 릴리를 추모하고 패디를 위로하고 있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보어드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