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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다리가 없는 날쌘돌이 고양이 로켓이 '냥줍'된 사연

  • 승인 2017-08-01 1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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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다리 없이 태어난 날쌘 고양이 로켓이 ‘냥줍’된 사연이다.

베를린에 거주하는 여성 마린(Mareen)은 어느 날 그녀의 마당에 들어선 낯선 손님과 마주쳤다. 길고양이들을 위해 마당에 놓은 사료를 먹으러 온 새끼 고양이였다.

다른 고양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뒷다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새끼 고양이에게 접근하고자 했지만, 고양이는 그녀를 보고 재빨리 도망갔다. 뒷다리가 없었지만 정말 빠르게 도망가는 모습에 그녀는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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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은 좀 더 많은 고양이 먹이를 가지고 돌아왔다. 마주치는 날이 하루 하루 늘어날수록, 고양이의 마음도 조금씩 열렸다. 곧 마린은 고양이를 붙잡아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뒷다리가 없는 고양이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일까? 대답은 고양이의 꼬리에 있었다. 꼬리를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뛰어난 균형 감각을 자랑하는 고양이가 되었던 것이다. 그 덕분인지 그는 다른 새끼 고양이들보다 훨씬 빨리 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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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는 로켓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로켓은 처음에는 집 안에서 밤새도록 울었다. 내보내 달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마린은 그에 굴하지 않았다. 로켓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그 마음이 통해서일까? 로켓은 마린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는지, 어느 순간부터 마린을 끊임없이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이제 로켓은 매일 마린의 침대 위에 누워 눈으로 마린을 좇는다. 날렵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은 전투기와 흡사하다. 다른 고양이 가족들에게는 꽤 건방지게 굴지만, 나름대로 화기애애하게 지낸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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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다리 없이 태어났지만, 로켓은 고양이로서 결코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더 용감하고, 날쌔며, 더욱 고양이답다. 마린과 로켓의 삶이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길 빈다.

한편, 이 이야기는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되며 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loveme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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