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대마왕 턱시도 고양이가 입양됐다.
악동이라는 이름 뜻을 가진 고양이 레스칼은 사진에서도 느껴지듯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짓궂은 장난꾸러기다.
워싱턴 주의 한 거리에서 방황하다 구조된 래스칼은 공공 보호소를 거쳐 2015년에 다른 보호소인 'Purrfect Pals'로 이동됐다. 머잖아 래스칼은 곧바로 한 입양을 도울 위탁 가정에 들어갔다.
보호소 내에선 늘 혼란스러워 하고 두려움을 표하던 레스칼. 그러나 그를 사랑해 주는 안락한 가정에선 180도로 바뀌어 한층 쾌활해졌다. 아니 한 발 더 나아가서 장난기가 다분하고 조금 공격적이기까지 했다.
이후 정식 입양이 된 레스칼. 그러나 래스칼은 케이지에 들어가는 것이 싫어 먹이를 먹지 않는 등 입양자를 당황하게 했고 결국 다시 위탁 가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후 몇몇 입양 희망자가 레스칼을 만났지만 그가 사람에게 잘 안기는 순한 타입이 아니고 놀이를 무엇보다 사랑한다는 걸 알자 지나쳐 가기 일쑤였다.
특유의 장난기로 영원한 집을 찾기 어려웠던 레스칼은 세리즈와 짐 커플을 만나기까지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다행히 세리즈와 짐은 매우 정력적이고 인간을 놀라게 하기 위해 매복하기 즐기는 레스칼이 귀엽기 그지없었다. 이제 4살이 되어 어엿한 성묘가 된 레스칼은 새끼 고양이였을 때처럼 여전히 집사들을 놀릴 장난을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레스칼이 부드러운 배를 노출해 여러분의 손길을 유혹해도 절대 만지지 마세요. 그건 함정이거든요." 혹시나 레스칼을 만나게 된다면 반려인의 이 당부를 잊지 말도록 하자.
이 이야기는 최근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되어 많은 응원을 받았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Purrfect Pals Cat She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