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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킬리언이 베이비시터만 보면 이빨을 드러냈던 이유

  • 승인 2017-07-27 15: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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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프, 벤자민 부부는 어린 아들 핀, 반려견 킬리언을 데리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사를 왔다.

친한 지인이 없던 부부는 하루 동안 아들 핀을 돌봐주는 베이비시터를 모집했다. 그리고 알렉시스라는 22세 여자가 문을 두드렸다.

부부는 알렉시스에게 좋은 느낌을 받았다. 보육 경험도 풍부했다. 알렉시스는 간단한 신원 조사 후 그를 베이비시터로 고용했다.

그런데 알렉시스가 집에서 일하고부터 킬리언이 수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낯을 가리는 성격이긴 했지만 사람에게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는 순한 강아지였는데 알렉시스에게는 코에 주름을 잡고, 이빨을 드러내고, 매서운 눈으로 응시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

알렉시스는 집에 있는 동안은 킬리언을 다른 방에 격리하며 일을 지속했다. 그러나 킬리언의 적개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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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킬리언의 행동이 수상했다. 결국 스마트폰의 음성 녹음 기능과 집에 있던 베이비 모니터를 연결해 부재 중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다음날 부부가 듣게 된 실내 소리엔 킬리언의 짖음 이외에 충격적인 소리가 섞여 있었다.

무언가를 두드리는 둔탁한 소리와 핀에게 격렬하게 소리 지르는 알렉시스의 음성, 그리고 끊이지 않는 핀의 울음 소리였다.

부부는 바로 알렉시스를 해고하고 경찰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했다. 알렉시스는 아동 학대 혐의로 징역 3년 유죄 판결을 받고 아동 학대자 명단에 데이터가 등록되어 앞으로 이 일에 종사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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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보모가 출근하면 킬리언이 아이를 지키려는 듯 가로막고 서 으르렁댔다. 처음엔 단지 낯을 많이 가리는 걸로 알았다"며 이미 오래 전부터 킬리언이 신호를 보내고 있었음을 떠올렸다.

가족에게 아이의 학대를 알린 킬리언은 최근 지적 장애인을 돕는 안내견이 되기 위해 교육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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