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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여자 친구 만나러 가는 로맨티스트 고양이

  • 승인 2017-07-27 11: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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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비스쿠시(Christiana Viscusi)는 산책을 사랑하는 고양이 소피(Sophie)와 함께 살고 있다. 바깥 구경을 좋아하는 소피를 혼자 내보낼 수는 없기에 소피에게 리드줄을 착용시키고 함께 산책을 다니는 것이 그들의 일상이다.

그들의 산책은 이웃들의 귀여운 시선을 받았는데, 사실 그들을 지켜본 이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웃집 수컷 고양이인 스코티(Scottie)가 저만치 거리를 두고서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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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가 소피의 산책길에 가깝게 다가온 데에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스코티는 아름다운 오렌지색과 흰색 모피를 뽐내며 소피의 곁으로 다가왔다. 조심스럽고 섬세한 접근이었다. 하지만 소피는 스코티에게 일말의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소피의 차가운 반응에 스코티는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스코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소피의 산책길에 끼어들었다. 결국 끈기 있는 스코티의 구애에 소피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들의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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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는 “아침에 일어나고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현관문을 열고 소피가 밖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스코티는 거의 매일 아침 자신의 집 앞에 앉아서 소피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스코티는 소피를 보자마자 헐레벌떡 달려오지 않는다. 소피가 잔디밭 아래까지 내려오기를 정중하게 기다렸다가 우아하고 다정하게 다가간다. 이따금 소피의 집 앞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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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첫 만남 이후로 2년 동안 거의 매일매일 만나고 있다. 만날 때 마다 오랫동안 못 보았던 사람을 보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서로의 냄새를 맡고, 코인사를 나눈다. 그들의 산책길은 똑같지만 그들이 느끼는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 차 하루하루 색다를 것이다.

소피와 스코티의 꾸준한 사랑은 동물전문매체 HONEST to PAWS에 소개되었다. 누리꾼들은 “고양이도 애인이 있는데...”, “변하는 사람보다 낫다”, “내 전남친 보고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HONEST to P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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