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누구냐 넌!" 거울 앞에서 전투 모드에 돌입한 고양이 삭스

  • 승인 2017-07-26 09:46:16
  •  
  • 댓글 0

fa46134f0e35b6d12e283e8c6bacae77_1501029

우리에게 거울은 일상이다. 한 시간에도 몇 번이나 거울을 보는지 모른다. 그런데 여기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과 직면한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 삭스(Sox)가 욕조 가장자리에 섰을 때 세면대 바로 위에 있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됐다.

돌고래나 침팬지 등 진화된 동물들 중 일부는 거울을 통해 스스로를 인식할 수 있으나 고양이나 개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봐도 무심코 지나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개의 고양이들과 달리 삭스는 화장실에 다른 고양이가 나타난 것이라 믿었다.

fa46134f0e35b6d12e283e8c6bacae77_1501029


fa46134f0e35b6d12e283e8c6bacae77_1501029


fa46134f0e35b6d12e283e8c6bacae77_1501029

삭스는 오랫동안 고양이를 날카롭게 주시하더니 앞발을 들고 바둥거렸다. 제 나름의 무기를 흔들며 위협하는 것이다. 물론 허상이니 아무런 효과가 없었으며 상대에게 똑같은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고양이와 대치한 삭스. 몇 번의 위협을 가하다 교착 상태에 빠졌고, 잠시 후엔 상대의 동작을 주시하며 꿈틀꿈틀 거렸다. 마치 이번엔 내가 너를 따라해주겠다는 듯이 말이다.

fa46134f0e35b6d12e283e8c6bacae77_1501029

고양이 삭스와 그의 분신(?)의 스릴 넘치는 밀당은 고스란히 반려인의 카메라에 담겼다. 삭스는 이 영상을 사람들이 공유하며 킬킬거리는 것조차 모를 것이다. 어쩌면 오늘도 똑똑한 적 고양이와 대치하고 있을지도.

이 이야기는 동물 전문 매체 '어네스트 투 퍼'에 소개돼 많은 애묘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