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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떡칠한 아기 고양이 구조…전문 구조자도 "이런 일은 처음"

  • 승인 2017-07-25 11: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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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고양이를 구하던 보호소 봉사자들은 이번 고양이를 처음 본 순간 지금까지 경험했던 아이들과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고양이들의 사진만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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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본부를 둔 고양이 보호소 'Bradford Cat Watch Rescue'에서 일어난 일이다. 현지 경찰로부터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에 대한 구조 협조를 받았을 때만 해도 이들은 조금 심드렁했다. 고양이 구조는 이들에게 일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양이의 상태는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다. 누군가 지워지지 않는 마커를 이용해 고양이의 모피를 색칠해놨기 때문이다. 각각 녹색과 파란색으로 색칠된 아이들은 마치 만화 캐릭터처럼 비현실적인 외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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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 케이티는 "우리는 수많은 상황의 고양이들을 구조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아이들은 너무 작고 어려 잉크를 지우기 위해 목욕을 여러 번 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케이티는 고양이들의 눈과 입에 마커 용액이 흘러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천천히 아이들의 잉크를 벗겨 냈다. 쉽게 지워지지 않는 잉크였기에 벗겨내는 데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케이티는 인내하며 고양이들을 닦았고 점점 고양이들의 원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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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아직 완전히 잉크를 벗어내진 못했지만 목욕을 마친 고양이들은 이토록 귀엽다. 아직 남은 잉크 때문에 이들만의 개성까지 생겼다. (그렇다고 따라하진 말자!) 아이들은 구조 당시 색깔을 따 '슈렉'과 '스머프'라는 이름을 선물받고 보호소에서 친절한 입양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 소식은 동물전문매체 Honest to Paws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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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Bradford Cat Watch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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