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장애묘를 위해 3D 프린터로 휠체어를 만들어 선물했다는 사연이다.
지난 18일, 3D 프린터 전문 웹 사이트 쓰리더스(3ders.org) 등의 외신이 중학생들이 장애가 있는 고양이를 위해 3D 프린터로 만든 휠체어를 선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고양이 레이는 태어날 때부터 눈이 너무 작아 앞을 잘 볼 수 없었다. 척추 또한 선천적으로 기형이기에 네 다리로 이동하기도 어렵다.
레이는 메사추세츠주 세일럼에 있는 ‘특별한 고양이 보호소’에서 머무르다가 캐리 배런에게 입양되었다. 배런은 레이가 장애가 있는 고양이지만 용기 있으며 귀여운 존재라고 생각했다.
이런 배런과 레이를 눈여겨보던 이웃이 있었다. 포츠머스 중학교 교사인 에린 바콤이었다. 에린은 배런에게 학생들과 함께 특별한 휠체어를 만들어주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에런은 곧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함께 휠체어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에린의 학생들은 3D 프린터를 지원해주는 지역 공립도서관에서 서로 돌아가며 휠체어를 만들기 시작했다. 3D 프린터를 대여하고, 레이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휠체어를 디자인하고, 휠체어를 3D 프린터로 제작하고 조립한 것이다.
그렇게 완성된 휠체어는 곧 레이의 곁에 갔다. 하지만 레이는 학생들의 휠체러를 낯설어했다. 휠체어를 타고 걷기보다는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모습을 보였다. 배런은 레이가 휠체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엔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3der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