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자동차 보닛 속을 찾아 들어가는 동물들의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물 전문 매체 HONEST to PAWS는 자동차 보닛 속에 들어가는 동물들의 사연을 공유했다. 자동차 보닛을 찾는 동물은 고양이만 있는 게 아니었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리디아나 브라가 카를로스(Lidiane Braga Carlos)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끔찍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도중, 운전해야 하는 자동차마저 시동이 걸리지 않는 말썽을 부린 것이다.
그녀는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자동차 후드를 열었다. 그 안에서 그녀를 맞이한 ‘문제’는 바로 해맑게 웃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였다. 강아지는 무척 사람을 좋아하는 천덕꾸러기였고, 그녀는 강아지를 차에서 끌어내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강아지는 괜찮아 보였지만, 그녀는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강아지는 건강한 상태였다. 강아지는 곧 그녀의 가족이 되었고, 이제 강아지는 자동차 보닛 속이 아니라 그녀의 옆 좌석에 앉아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는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다른 사례가 있다. 다람쥐나 새 등 작은 동물이 가끔 엔진 안에 둥지를 트는 것이다.
따뜻한 자동차 엔진은 뱀과 같은 냉혈 동물을 이끌기도 한다.
물론 가장 흔한 사례는 추위를 견뎌야 하는 고양이일 것이다. 이 작은 새끼 고양이는 구출 될 때까지 엔진에서 추위를 달랬다.
코요테 또한 엔진룸에 들어간 채로 발견되었다. 야생동물이라 드물게 발견되는 케이스이긴 하지만, 일단 엔진룸의 따뜻함은 야생동물들에게도 호의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물론 젖소와 같은 큰 동물들은 엔진룸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대신 엔진과 가까운 곳에서 최대한 그 온기를 느끼려고 할 수는 있다.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고양이만 자동차 보닛 속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계절을 막론하고 자동차를 운전하기 전, 보닛을 통통 두드려 보기로 하자. 보닛 속의 어떤 동물이 엔진의 열기에 화상을 입을지 모르니 말이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HONEST to PA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