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를 위한 후원 뱃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 펀딩 플랫폼 텀블벅(Tumblbug)에서 유기묘를 위한 후원 뱃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텀블벅에 올라온 길냥이 꽃길걷기 프로젝트는 세이브캣(SAVE CAT)이 진행하고 있다. 세이브캣은 안락사 대상 유기고양이 구조 봉사단으로, 구조 고양이들의 임시보호처를 찾고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세이브캣은 두 종류의 뱃지를 선보였다. 박스 안에서 눈을 감고 있는 턱시도 고양이는 힘겹게 치료받았지만 결국 별이 된 고양이 벨이를 모델로 했다.
벨이는 폐렴과 눈병을 앓으면서도 최악의 영양상태로 너무 마른 몸을 갖고 있었다. 300g의 어린 고양이였던 벨이는 컨디션도 좋아지고 밥도 잘 먹어 임시 보호처로 간 지 하루 만에 숨을 거두었다. 아직 벨이의 치료비는 다 치르지 못했다.
또 다른 뱃지는 얼룩무늬 고양이 마루를 모델로 했다. 마루는 캣맘인지 주인인지 모를 사람을 따라 성남의 한 동물병원으로 따라 들어온 아이다. 병원에서는 마루를 보호소로 보냈고, 마루는 버려진 충격과 상처로 봉사자들을 매섭게 거부했다.
하지만 마루는 임시보호처에 머물며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었다. 마루와 같이 경계심이 많은 고양이들은 아기 고양이나 품종묘에 밀려 입양이 어렵다. 다만 시간을 함께 보내며 교감하고 있다면 그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운 반려묘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세이브캣 고양이 금속뱃지는 실물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 목표로 하는 400만원 중 96% 모금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남은 시간은 16일. 앞으로 약 15만원 정도만 더 모이면 펀딩은 성공하고, 세이브캣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들은 치료의 기회를 얻게 된다.
세이브캣이 제작한 뱃지 수익금 전액은 세이브캣 고양이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후원금 내역은 텀블벅 프로젝트 커뮤니티, 세이브캣 카페에서 확인 가능하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세이브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