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된 아기 고양이 트워크(Twerk)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특유의 댄스로 주위의 사랑을 받는다.
정확히 말하면, 트워크는 인간의 뇌성 마비와 유사한 질병인 '소뇌 저형성증(CH)'을 앓고 있다. 균형 감각과 운동 능력을 통제하는 소뇌가 태어났을 때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펜실베니아에 있는 Humane Animal Rescue의 직원들은 트워크의 태생적 질병을 문제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춤 장르 중 하나인 '트워크'란 이름을 그에게 붙인 후, 멋진 댄서로 인정하고 있다.
트워크는 엉덩이를 크게 위아래로 흔드는 춤인데, 뒷다리가 불안정한 트워크의 영상을 보면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보호소는 트워크의 '댄스 영상'을 SNS에 게재했고, 이 특별한 모습에 사랑을 느낀 여성 사라가 보호소로 와 그를 입양해 갔다.
사라의 집엔 이미 세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다. 그 중 막내 빈스는 유독 트워크를 애지중지하며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사라는 "모든 CH 고양이들은 특별하다. 트워크가 장애를 극복하는 것을 지켜 보는 건 내게 큰 영감이 된다"며 새로운 집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 트워크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 사연은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되어 장애묘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Facebook @Twerk the Dancing 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