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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떠돌던 프리스비는 어떻게 됐을까

  • 승인 2017-07-13 1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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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엉킨 털을 가지고 떠돌던 고양이가 하루 만에 새로운 묘생을 찾았다는 소식이다.

동물전문매체 러브뮤가 고양이 ‘프리스비’의 구조기를 전했다.

해외에서도 TNR 사업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TNR은 Trap-Neuter-Return의 줄여 이르는 말로, 길고양이를 잡아 중성화 수술을 한 뒤 다시 원래 자리에 방사하는 작업을 뜻한다.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도록 민간 동물단체나 지자체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스 주 솔즈베리에서도 TNR 사업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로웰 TNR 연합은 마을을 떠도는 어느 고양이를 발견했다. 흙먼지와 함께 잔뜩 엉킨 털을 가진 고양이였다. 한 눈에 보기에도 매우 지저분하고 굶주려 보였다. 갈라진 코나 입가에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침은 고양이가 딱히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고 일러주고 있었다.

로웰 TNR 연합의 구조대원은 고양이를 잡기 위해 함정을 세웠고, 매사추세츠 주 솔즈베리의 지역 주민들 또한 고양이를 무사히 포획하도록 구조대원을 도왔다. 고양이는 보호소에 오면서 구조자에게 펀치를 날리는 등 있는 힘껏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무사히 보호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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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곧장 고양이의 엉킨 털을 모두 잘라냈다. 치과 치료까지 끝난 고양이는 꽤 말쑥한 모습이다. 단 하루만에 불편함과 통증, 굶주림에서 해방된 고양이는 ‘프리스비’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리고 펀치를 날려댔던 구조자의 집으로 바로 입양을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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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리스비는 크림색 털이 예쁘게 자란 집고양이로 살고 있다. 새 집에서 바로 마음에 드는 의자를 찾았고, 창가에서 잠을 자는 것을 좋아한다. 사진 속 프리스비는 별 근심 없이 여유로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구조자 또한 프리스비에 대해 ‘한눈에 반해 가족이 되었다’고 전했으니, 앞으로 프리스비가 과거와 같이 떠돌이 털뭉치로 살 일은 없겠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Merrimack River Feline Rescu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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