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매체 투데이가 이유 없이 불구덩이에 던져지고도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폴로(Polo)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5월 12일, 캐나다 매니토바 주에 살고 있던 강아지 폴로는 산 채로 불구덩이에 내던져지는 끔찍한 학대를 당했다.
범행을 일으킨 주범은 10대 소년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따돌리고 있는 한 친구의 반려견이라는 이유로 생후 8개월 된 강아지를 불구덩이에 던졌다.
폴로는 몸 전체가 불에 그을리는 고통을 겪고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코, 입, 배 생식기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폴로를 살핀 수의사 조나단 왓슨은 “폴로가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전신 화상을 입어 호흡 곤란이 왔을 정도였다”며 “다행히 녀석의 몸을 덮고 있던 두꺼운 털이 더 심한 화상을 막아줘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폴로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원래 주인의 요청에 따라 새 가정을 찾는 중이다. 주인은 “집 근처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녀석이 또다시 같은 일을 겪게 될까 두렵다”며 “가슴 아프지만 녀석을 보내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폴로를 보호중인 동물보호소 창립자 케이티 포웰은 “폴로는 사람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했음에도 우리를 보면 꼬리를 흔든다”며 “이런 잔인한 범행이 더 이상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Katie Po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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