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아침 바람을 쐬러 현관을 열자 문 앞엔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작은 '솜털'이 앉아 있었다.
마치 안으로 들여 보내 달라고 간청하는 듯이 크고 둥그런 눈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솜털'은 고양이었다. 이 사연은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 올라왔다.
가족은 고양이가 들어오는 것을 말릴 수 없었다. 사연을 올린 이머저의 이용자 MiraBearr는 첫 눈에 고양이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심쿵' 포인트는 고양이의 독특한 눈썹이었다. 몸의 대부분이 검은 털로 덮여 있는 카오스 고양이었지만 눈썹은 유독 밝은색이어서 영감님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양이는 엄청 활기차고 높이 뛰어오르는 발랄한 녀석이었다. 가족은 고양이를 임시보호하기로 하고 며칠 동안 좋은 집을 찾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이 5살짜리 아들과 새끼 고양이는 깊은 우정을 나눴고, 쉽게 둘 사이를 떼어놓을 수 없었다고.
MiraBearr는 "고양이는 아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주 장난스럽고 귀엽고, 제가 들었던 고양이 목소리 중 가장 우렁차요"라며 "어린 아이를 오리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동물들에게 매우 친절한 고양이입니다"라며 새로운 식구가 된 고양이를 자랑하기 바빴다.
아무래도 이 카오스 고양이는 이 집에 계속 눌러 살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엔 수의사를 찾아가 기본적인 검진을 받을 예정이란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