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닛에 들어갔던 고양이가 1도 화상을 입고도 살아났다는 소식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미러가 영국 스태퍼드셔주 버슬렘에서 카트리나 스마트 씨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로니가 겪은 사건을 전했다.
로니는 열두 살 된 고양이로, 감염증으로 인해 한쪽 눈을 실명한 채 살고 있는 고양이다. 로니는 어쩐 일인지 지난 달 중순에 이웃인 스티브 윌리스의 자동차 보닛 속에 들어갔다.
보닛에 로니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스티브는 차로 3시간 거리인 윌트셔 주의 친척 집까지 이동한 위에야 보닛 아래서 빈사 상태가 된 로니를 발견했다. 엔진의 열기로 인해 탈진하고 큰 화상을 입었던 것이다.
로니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화상이 심각한 탓에 꼬리 부분은 절단해야 했다. 의료진은 로니가 1도 화상을 입었음에도 생존한 것은 기적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로니의 반려인 카트리나는 나흘이나 없어진 로니를 무척이나 걱정하고 있었다. 겁이 많은 로니가 결코 먼 곳까지 가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로니가 행방불명이 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로니는 사고 후 나흘째가 되어서야 스티브와 함께 카트리나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 카트리나는 로니에게 있었던 일을 전해듣고 스티브에게 와인과 초콜릿을 선물하며 감사 인사를 하고 로니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현재 로니는 상처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이다. 카트리나는 “극적으로 살아난 로니의 이름을 ‘럭키’로 바꿔야 한다”며 “로니가 퇴원해서 함께 집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