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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종' 고양이는 입양되기 위해 셀프 PR을 시작했다

  • 승인 2017-07-05 11: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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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짜리 보호소 고양이 지그문트는 새로운 입양처를 찾기 어려웠다.

그는 아주 개성이 넘치고 장난기가 많은 고양이다. 언제나 관심을 필요로 하고 뛰어놀 때면 엄청난 에너지를 선보인다. 그래서인지 한 때 입양되었지만 불과 2주만에 돌아왔다. 반려인이 '너무 거칠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지그문트는 다시 한 번 영원히 함께할 반려인과 집을 찾았다. 새로운 쉼터(Cat Haven, 호주)로 자리를 옮겼지만 몇 달이 지나도 좀처럼 입양 신청서가 들어오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서일까? 지그문트는 입양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독특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과연 '지그문트답다'라고 말할 만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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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는 창밖으로 사람들이 걸어다닐 때마다 마치 키스를 하고 싶은 것처럼 혀를 날름거렸고, 창을 핥기도 했다. 이 행동을 포착한 보호소 측은 지그문트의 개성 넘치는 PR 방법이 입양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해, 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지그문트는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독특한 전략을 쓰고 있어요. 지그문트를 입양한다면 고양이뿐 아니라 창문 세척기도 갖게 될 겁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게시물이 올라가자 지그문트의 팬층이 두터워졌고, 사람들은 사랑스러운 얼굴과 특별한 재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한 가족이 지그문트를 입양하겠다고 찾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지그문트가 오랫동안 찾아온, 따뜻하고 영원한 쉼터였다. 지그문트는 입양 후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말썽을 부리지만, 반려인들은 그 모습조차 귀여워 어쩔 줄을 몰라한다는 후문이다.

지그문트의 소식은 동물전문매체 '러브뮤'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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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Cat haven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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