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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치료하는 유기견 세냐와 자폐증 소년의 우정

  • 승인 2017-06-28 11: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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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세냐와 자폐증 소년의 우정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6일, 동물전문매체 파우풀러스가 강아지 세냐의 소식을 전했다.

세냐는 최근 미국 조지아 주 길거리에서 구조된 유기견이다. 구조 당시의 세냐는 갈비뼈가 골반뼈가 도드라지게 보일 정도로 비쩍 말라 있었다. 얼굴에도 피부병 때문인지 콧등에 딱지가 앉아 있고, 눈 주변도 지저분한 상태였다.

무엇보다 심각한 탈수 증세와 영양실조로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다. 세냐를 구조한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는 “수년간 강아지를 구조했지만 이렇게까지 앙상한 녀석은 처음 봤다”며 “분명 반려견이었을 텐데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의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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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포기한 듯 아무런 희망과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세냐였지만, 곧바로 가정에 입양되는 행운을 맞이했다. 자폐증을 앓는 소년을 키우는 부부가 세냐의 입양을 결정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세냐와 소년의 만남을 우려했지만, 세냐와 소년은 절친한 친구가 되어 서로의 아픔을 보듬게 됐다. 부부는 “아들은 평소 한마디도 하지 않으며 입을 닫고 살았지만 세냐를 본 뒤부터 조금씩 말도 하며 웃을 줄도 안다”며 세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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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세냐도 많이 건강해졌네’, ‘말이 없어도 될 좋은 친구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pawpul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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