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붙어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 심장도 점점 멈춰갔지만 아이를 구조한 가족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유튜브 'Frozen Kitten' 채널엔 얼어붙어 죽어가던 고양이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실렸다.
추수감사절 아침. 밤새 눈이 쌓여 아침에 놀러 나간 한 가족은 눈에 갇혀 죽어가던 아기고양이를 발견했다. 폭설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숨을 거둔 것처럼 보였다.
손바닥만큼 작은 고양이는 심장 박동도 들리지 않았다. 눈을 뜬 채로 몸이 굳어간 고양이는 황급히 가족의 집으로 옮겨졌다.
아빠는 난로 앞으로 데려가 고양이의 몸을 녹였고, 동시에 심장 마사지를 실시했다. 한 시간이 흘렀지만 고양이의 상태에 변화는 없었다.
이 구조기를 영상을 담고 있던 가족의 일원은 촬영을 포기했다. 죽은 고양이를 찍는 게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단념한 가족들. 아이들은 슬픔을 뒤로 하고 잠시 외출을 하고 왔는데, 놀랍게도 고양이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가족의 노력으로 다시 숨이 붙은 것이다.
먹이를 조금 주자 받아먹으며 힘을 내는 고양이. 한나절이 지나자 의식을 완전히 되찾고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동물병원에서 필요한 검진을 받고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다.
고양이의 이름을 짓는 데엔 큰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다. 가족은 조금 일찍 찾아온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여기며 고양이에게 나사로(Lazarus)란 이름을 붙여줬다. 나사로는 성서에서 신의 가호에 의해 죽었다가 살아난 인물이다.
유튜브 채널 이름을 보고 눈치챘겠지만 이 채널은 '나사로'의 페이지다. 나사로는 무럭무럭 성장했고, 지금은 새 가족과 함께 귀여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