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조 데이비스는 말 못 할 걱정이 있다. 그의 고양이 펌킨의 '손버릇' 때문이다.
최근 영국 미러와 인터뷰를 한 데이비스는 "고양이가 이번 주에만 열 쌍의 속바지, 두 개의 브래지어, 두 쌍의 스타킹을 훔쳐 왔다"고 털어놨다.
아이들은 고양이의 이런 행동에 즐거워하지만 데이비스는 고양이가 이웃들의 속옷을 가져올 때마다 난처해진다.
펌킨의 손버릇은 속옷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침마다 발견되는 펌킨의 '수집품'을 살펴보면 주로 란제리를 좋아하지만 티셔츠, 양말, 남성용 바지, 원예 장갑도 이따금 수집해 온다.
데이비스는 여섯 명의 이웃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며 가져온 물품을 돌려주기로 했다. 아예 고양이가 물건을 갖다 놓는 박스를 집 밖에 꺼내 놓을까도 싶었지만, 속옷이 담긴 박스가 집밖에 있는 것도 이상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조 데이비스 / 미디어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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