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고양이를 보살피는 강아지 리트리버가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와이포스트는 거리에 버려져 있던 아기 길고양이를 입양해 키우는 리트리버 아라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아라곤은 산책하러 나갔다가 우연히 길가에 놓인 흰 상자를 발견했다. 주인은 지나치려고 했지만 아라곤은 코를 킁킁대며 관심을 표했고, 주인이 상자를 열자 그 안엔 길고양이 형제 네 마리가 들어 있었다.
주인은 어쩔 수 없이 상자를 들고 집으로 와 어떻게 할지 궁리했다. 그때 아라곤은 길고양이 형제들을 정성껏 핥아주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물어다 제자리에 데려오는 등 아빠 노릇을 하기 시작했다.
아라곤은 네 마리나 되는 고양이들을 능숙하게 보살필 줄 알았다. 덕분에 고양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
사연을 올린 여성은 "녀석이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다"며 "우리가 고양이 4마리를 모두 케어하기는 힘들 것 같아 현재 입양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머잖아 아라곤은 새끼들 중 일부와 헤어질 것이다. 고양이들이 새 집을 찾더라도 잠시나마 아빠가 되어 준 아라곤의 마음씨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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