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주택’인 주거 공간이 고양이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지난 6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개방형 주택이 고양이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고양이 행동전문가 사라 엘리스의 말을 전했다. 사라는 동물보호단체 세미나에서 개방형 주택이 고양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 습관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사라는 “고양이들이 다른 동물들의 눈을 피하거나 숨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다”며 “우리는 반려동물들이 모두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고양이는 자기 외 다른 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동물이나 사람과 분리되어 혼자 있을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동물을 위한 구체적인 권리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 정상적인 행동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 적절한 환경, 알맞은 식이요법, 다른 동물들과 함께, 혹은 혼자 지낼 수 있는 분리된 공간 등이다.
개방형 주택에서는 이런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다. 사라는 사람들이 종종 장시간 동안 고양이와의 신체적 교감을 좋아하지만, 이에 대해 고양이들이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고양이가 예민해져서 사람을 공격하거나 집안을 어지를 수 있다는 진단으로 이어진다.
고양이의 정서적 행복을 위해서라도, 집을 구할 때는 분리된 공간이 있는 곳으로 찾아보아야겠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숨숨집 등 아늑한 하우스를 구해주자.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