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미러가 반려인의 팬티 속까지도 따라가는 강아지에 대해 보도했다.
두 살된 작은 퍼그 나이젤(Nigel)에게는 특이한 습관이 있다. 반려인인 마틴(Martin)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마다 속옷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사진 속에서 나이젤은 반려인의 빨간 팬티 안에서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다. 새삼 행복해보여 차마 쫓아내기 힘든 얼굴이다.
마틴은 “집에 데리고 온 날 이후로 그림자처럼 나를 쫓아다녔다”며 “적어도 화장실에서만큼은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문을 닫아버린다면 나이젤이 문을 긁어 흠집을 내버린다.
마틴이 나이젤로부터 해방되는 시간은 그의 약혼자 리아가 무릎에 나이젤을 앉히고 예뻐해 줄 때 정도다.
마틴과 리아는 나이젤을 ‘자식 같은 존재’ 라고 이야기한다. 나이젤은 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 커플의 친구들이 집에 찾아오면 자신에게 관심을 돌리려는 듯 마틴의 얼굴에 몸을 문지르고는 한다.
마틴과 리아는 이와 같은 사례를 이야기하며 “나이젤은 정말 멋진 개”라고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이젤이 마틴의 팬티 속을 포기하거나 마틴의 사생활을 존중해 줄 일은 없겠지만, 그들이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으로 계속 살아갈 것임은 분명하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영국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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