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과 다리를 테이프로 묶여서 버려졌지만, 자신을 구해준 남성에게 꼬리를 힘껏 흔들며 애정을 표현한 강아지의 소식이다.
동물전문매체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롭스타운 지역에서 배관공으로 일하는 카를로스 카릴리오(Carlos Carillo)는 평소의 출글길을 가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차량 창문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카릴리오는 동료와 함께 차를 세우고 그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살펴봤다. 그들은 그 주둥이를 테이프로 묶인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앞발 또한 묶여 있었지만, 강아지는 카릴리오와 그 동료를 보고 꼬리를 연신 흔들어댔다.
카릴리오는 강아지를 묶은 테이프를 모두 풀어주고 인근 동물보호센터인 ‘Peewee 's Pet Adoption’으로 데려갔다. 수의사는 곧 강아지가 진드기와 피부병 말고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고 진단했다.
현재 강아지는 평생 가족을 기다리며 보호센터에서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강아지의 입과 앞발을 묶어서 버린 사람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적어도 카릴리오와 그 동료 덕분에 강아지는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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