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전후 예절은 집집마다 다르다. 가족이 모두 모여야 숟가락을 드는 집도 있고, 기도를 올리고 밥을 먹는 곳도 있다.
강아지에겐 식사 예절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천방지축 대형견을 여러 마리 키운다면 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도 식사 교육은 철저해야 한다. ?
그러나 밥 한 끼 먹기 힘든 엄격한 집안이 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rumble의 sekhfa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보자. 식사 예절의 '끝판왕'들을 만날 수 있다. (시간이 없다면 30초부터 감상하기를.)
식탁에 도열해 있는 강아지들은 밥그릇이 나오자 두 발을 식탁에 올리고 공손히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기도를 드린다.
우리도 어렸을 적에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생한 농부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훈계를 듣지 않았는가? 사료라고 다를 게 없다.
기도를 마친 다음에야 차례대로 밥그릇이 놓인다. 이 또한 서열 순으로 배급된다.
꽤나 푸짐한 양이 급여됐지만 아이들은 금세 한 그릇을 뚝딱 한다. 그리고 다 먹은 밥그릇을 물고 반려인에게 온다. 물론 다른 친구의 밥그릇을 탐하는 일 따윈 없다.
이렇게 깐깐한 식사 루틴이 답답해 보이지만 배고픈 아이들이 얼마나 급해지는지 아는 반려인들이라면 이 영상이 그저 부러울 것이다.
고백하자면, 우리 집 애도 사료 포대가 든 찬장을 열자마자 망나니가 되어버린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영상 럼블 @sekh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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