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성을 모두 갖고 태어난 '자웅동체' 강아지가 수술을 받고 완전한 수컷이 됐다.
지난 25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암수 두 생식 기관을 모두 가지고 태어난 강아지 몰리가 지난해 성확정 수술을 받고 최근 완전히 회복했다.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반려인 메리와 핀레이 부부는 몰리가 집 안에서는 앉아서 오줌을 누고 밖에서는 다리를 들고 용변을 보는 모습이 의아해 병원을 찾았다.
수의사 로스 앨런은 몰리가 암수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있는 '간성'인 것을 발견했다. 몰리가 이대로 살게 되면 찰과상의 위험이 있어 수술을 권유했고, 반려인 부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앨런은 "의사로 일한 지 15년이 됐지만 이런 사례의 강아지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몰리는 건강을 회복해 평범한 강아지로 지내고 있다.
사진=텔레그래프
김기웅 기자 edit@petzzi.com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