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바마 주 보호소에서 태어난 고양이 리암의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Lovemeow에 소개된 소식이다.
검은 고양이 리암은 뇌수종(뇌실이나 두개강 안에 뇌척수액이 고이는 질병)이란 독특한 병을 안고 태어났다. 보호소의 자원이 넉넉하지 못해 리암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고 안락사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그러다 앨라바마 헌츠빌에 있는 구조 그룹 'AFK CAT'의 직원이 리암의 곤경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룹의 봉사자 중 한 명인 알리사가 고양이를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왔다.
리암은 머리 떨림을 멈추지 못하는 등 신경학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알리사는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게 했고, 문제는 점차 사라졌다.
?
작고 유약했던 리암은 몇 주 만에 크고 건강한 고양이로 성장했다. 알리사는 "리암은 내가 만난 고양이 중 가장 똑똑할 것이다. 슈퍼 사이즈의 두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뇌수종으로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머리가 조금 큰 리암을 두고 농담하기도 했다.
또한 알리사는 "뇌수종처럼 신경학적, 생리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고양이도 다른 고양이처럼 행복한 삶을 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Lovemeow
김기웅 기자 edit@petzzi.com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