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매체 'LoveMeow'에 강아지 애호가에게 구조된 고양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비 오는 날, 레이 바가스(ray vargas)는 엄마 잃은 고양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그는 뼛속까지 강아지 애호가였지만 버려진 고양이를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
손바닥보다 작은 새끼 고양이는 눈도 아직 뜨지 못한 상태였다. 고양이는 위험했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손바닥 위에서 새근새근 잠들었다.
바가스는 먹이 키트를 급조해 유아용 유동식을 고양이에게 지급했다. 서툰 솜씨였지만 자그만 고양이는 용케 먹이를 받아 먹었다.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말이다.
바가스는 고양이에게 바게라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바게라는 바가스의 어깨에 올라가는 독특한 버릇이 있었고, 바가스는 기꺼이 그에게 어깨를 내주었다.
바게라는 점점 잘생긴 성묘로 성장했고, 예술가였던 바가스에게 영감을 주는 반려동물이 되었다.
바가스는 "내가 첫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갖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며 "내가 한 최고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강아지를 좋아했던 바가스가 '고양이 덕후'로 변하기까진 고양이 한 마리면 충분했다. 물론 극적인 만남이 있었지만 말이다.
사진=레이 바가스 인스타그램
김기웅 기자 edit@petz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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