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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이 포기했던 범백을 이겨낸 고양이 밤비

  • 승인 2018-02-02 1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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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라스베이거스 보호소에 도착했다. 고양이의 상태는 심각했다. 처음 고양이를 본 구조대원이 고개를 내저을 정도였다.

고양이는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범백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어 있었다. 범백혈구감소증이라고 불리는 감염성 질환 범백은 손쓸 틈도 없이 60%이상 사망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버니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고양이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던 위탁모 니키 마르티네즈(Nikki Martinez)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르티네즈는 고양이에게 버니(Bunny)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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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의 범백은 서서히 나아지기는 했지만 상태가 너무 심각해 회복하는데 꽤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마르티네즈는 거대한 주머니가 달린 옷을 입고 버니를 그 안에 넣은 채 생활했다. 그렇게 생활한지 몇 주째.

마르티네즈의 지극정성으로 버니는 점점 건강해졌고, 성격도 밝아졌다. 또한 버니의 새로운 가족도 나타났다. 그들은 아이가 곰팡이성 피부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이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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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이 생긴 버니는 피부염 치료를 위해 약을 먹고, 격주로 목욕을 했다. 햇빛 아래에서 받는 치료까지 모두 끝내기를 9개월 째. 마침내 버니는 완치되었다.

사실 범백에 걸린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들에게 범백을 옮길 확률이 높고, 많은 관심과 집중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돌봐야 할 다른 동물들이 많은 보호소에서는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소로 보내지는 것보다는 그들을 다시 건강하게 해줄 의지가 있는 보호자를 구해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

CREDIT

에디터 임서연

사진 Instagram/cats.without.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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