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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앞둔 러시아, 수천 마리 강아지 고양이 도살 (3)

  • 승인 2018-01-31 1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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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를 위해 길 위의 생명을 죽이는 일, 정당할까?

올해 6월, 러시아에서 21번째 FIFA 월드컵이 개최된다. 동물 전문 매체 홀리독타임스와 민간단체 체인지에 따르면 러시아의 11개 도시에서 월드컵을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수천 마리의 길고양이와 강아지를 죽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매체에 의하면 러시아에는 200만 마리의 강아지들이 살고 있으며 최근 몇 달 사이에 많은 수의 강아지들이 총을 맞고 사망하거나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일부 구조 단체가 돌보던 동물들까지 사라진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FIFA 참가국들의 보안, 긍정적인 이미지를 내걸며 도살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국제사회와 동물권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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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체인지는 “곧 러시아의 11개 도시에 집 없는 동물들의 피가 흘러넘칠 것”이라며 “수십만 마리의 개, 고양이, 심지어 새들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동물 권리 재단(Foundation For Aminal Rights)을 이끄는 Ekaterina Dmitrieva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의 개와 고양이 대량 학살을 멈춰야 한다”며 “길고양이와 개를 죽이는 블러디 피파 2018을 멈추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길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을 국제 행사를 위해 죽이는 것이 합당한가. 그 답은 이미 국제사회와 여러 인권단체에서 내놓고 있다. 적어도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된 곳에서 세계인의 축제가 열려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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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동물 도살에 반대하는 이들은 #bloodyFIFA2018이라는 태그 달기 운동과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서명에 동참하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CREDIT

에디터 이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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