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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우는 삼색 고양이를 '모피'로 만든다고? (1)

  • 승인 2018-01-08 12: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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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고양이 털로 만든 모피가 오픈마켓에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낳았다.

‘특가 천연 고양이 털 양가죽 장식 모피자켓’, 한 오픈마켓에 올라온 상품페이지명이다. 해당 페이지에 올라온 모피 자켓은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진으로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고양이 털 때문이었다. 삼색 고양이의 털을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옷은 애묘인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해당 제품은 양가죽과 고양이 모피를 혼용 해 만든 제품으로 개인 판매자가 오픈마켓에 내걸었다. 금액은 27만 원 정도다. 해당 제품을 동물 보호 단체와 고양이 관련 카페 등에서 발견하면서 즉각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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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토끼, 여우, 밍크도 모자라 고양이까지 쓰는 거냐”, “대체 몇 마리 고양이를 잡은 건지 모르겠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한편, 이와 대치되는 “인식의 차이 아니냐”, "그렇다면 천연 가죽 지갑도 문제 아닌가?“,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알만 낳다 죽는 닭을 생각하면 달걀도 먹을 수 없다“ 등의 의견도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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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자 현재 해당 판매자는 고양이 털 옷을 삭제한 상태다. 하지만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등은 “오픈마켓에 항의공문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이번 사건이 유독 크게 확산된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이의 몸통 무늬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의 특성이 두드러져서일까? 혹은 많은 이들이 반려하는 동물인 고양이의 털이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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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확실한 것은 ‘공존’과는 거리가 먼 제품이라는 것. 최근 구찌 등 유명 해외 브랜드 기업들이 연이어 퍼 프리(Fur_Free) 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선택지가 있다면 상생도 가능하지 않을까. 고양이도, 라쿤도 따스한 털을 가졌다는 이유로 온전한 생을 누리지 못할 이유는 없다.

CREDIT

에디터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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