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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해줄 수의사 없는 24시 동물병원? (14)

  • 승인 2018-01-05 12: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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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 ‘길고양이친구들(길친)’에 게재된 글이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사건은 지난 12월 31일 일요일에 일어났다.

글쓴이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쓰러져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양이 옆에는 아이가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토사물이 있었다.

고양이는 호흡은 있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글쓴이의 손길이 닿자 고양이는 발버둥을 치면서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걷지 못했으나 심장은 규칙적으로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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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고양이를 데리고 급하게 24시 운영되는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진료를 해줄 수의사가 없었다. 급하다는 문의에도 병원 관계자는 ‘점심시간’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아이는 하얀 거품까지 물고 점점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있었다.

글쓴이는 관계자에게 사정을 해서 겨우 아이에게 산소 호흡기를 달아줄 수 있었다. 그때까지도 병원에서 아이를 진료해줄 수의사는 단 한명도 오지 않았다. 결국, 아이는 수의사가 오기도 전에 진료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버렸다.

365일 24시간 운영된다는 동물병원. 정작 도움이 필요할 시에는 진료해줄 수의사가 없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글쓴이는 답답해했다.

CREDIT

에디터 박고운

사진 페이스북 / 길고양이친구들(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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