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0일, 네 명의 가족과 살고 있던 코코가 어느 날 사라졌다. 부모님이 자매와 상의 없이 코코를 다른 곳으로 보낸 것이다. 수소문 끝에 알게 된 사실은 코코가 여러 사람을 거쳐 어딘가로 보내졌다는 사실이었다.
부모님이 코코를 보낼 당시 다리가 탈구되어 발목 고정수술을 받은 상황이었기에, 자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만 갔다. 코코를 처음 데려간 분에게 멧견 훈련소에 들어갔다는 말을 전해 들었지만, 지인의 지인을 걸쳐 보낸 탓에 코코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결국 자매는 코코를 찾기 위해 사냥견 카페나 페이스북 반려동물 그룹 등에 글을 올리며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처음 입양하신 분께 받은 코코의 사진은 겁이 한가득 담겨 있는 모습이다. 추운 겨울에 성치 않은 몸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을 코코를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조급해진다. 암담한 상황에서도 자매가 힘을 내야만 하는 이유이다.
현재 코코의 행방은 알 수 없지만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보태어 진다면, 분명 코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우리의 관심으로 겁에 질린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작디 작은 물 한 방울에 바위를 뚫는 힘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코코의 행방을 알고 있다면 이곳에 연락해보자.
CREDIT
에디터 염재인
사진 및 사연 Facebook/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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