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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안에 있는 한 유기동물 보호소의 공식 SNS에 게재된 글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건은 지난 12월 27일에 일어났다. 그날은 보호소 직원이 일을 마치고 바깥 정리를 하던 중이었다.
처음 본 라면 박스가 쓰레기장에 있었다. 그가 창고에 옮기려 상자를 드는 순간, 상자 안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상자 안에는 태어난 지 한 달쯤 된 새끼 강아지가 있었다. 한파가 몰려온 영하의 날씨에 아이는 박스 안에서 벌벌 떨고 있었던 것이다.
상자가 놓인 곳은 보호소 직원들의 연락처가 적혀져있는 푯말도 있었다. 하지만 새끼 강아지에 대한 연락을 걸어온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글쓴이는 ‘만약 그 상자가 쓰레기인 줄 알고 무시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분노가 인다’며 답답해했다.
다음 생애는 개로 태어나지 말았으면 해서 지었다는 새끼 강아지의 이름 ‘보리’. 보호소 직원들은 보리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CREDIT
에디터 박고운
사진 Facebook / Unjee B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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