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한 달 젖을 물렸지만 어미 강아지는 떠나가는 자식들 곁을 끝까지 지켰다. 이들은 왜 이별해야 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저장 성 항저우 시의 한 야시장에서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 곳에 사는 강아지 '레레'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다.
레레는 한 달 전 낳은 자식들과 영문도 모른 채 생이별을 해야했다. 좋은 환경이 아님에도 네 마리의 강아지를 순산한 레레는 열심히 젖을 물리며 건강하게 키워냈다.
그러나 자식들은 철창에 갇혀 어딘가로 팔려갔다. 철장 속 아이들을 망연히 보는 레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익명을 요구한 사진 작가는 "시장 한 쪽에서 보디가드처럼 철장을 지키는 레레를 발견했다.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철장 속 아이들은 팔려가는 자식들이었다"며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작가는 "레레는 사라지는 아이들을 한참을 쫓아갔다. 나도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레레의 새끼 두 마리가 180위안(약 3만 원)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지폐 몇 장에 강아지 가족은 갑작스런 이별을 맞이했다. 새끼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큐큐닷컴(Q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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