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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개가 물어 올린 쓰레기… 어째 좀 수상하다?

  • 승인 2017-11-21 1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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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노보 리존테 지역의 경찰관 마르코 안토니오 로드리게스는 쓰레기 봉지 더미를 뒤지는 개 한 마리를 봤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고정적으로 먹이를 얻어 먹는 곳이 없다면 거리의 개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도시의 위생을 위해 이들을 쫓아내는 것이 경찰관의 임무지만 로드리게스는 못 본 척 넘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몇 분 후, 쓰레기 더미를 헤집다 나온 개의 입 속에서 예상치 못한 것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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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확인하니 네 개의 발이 달린 동물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처음엔 죽은 새끼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동물은 숨이 붙어 있는지 미세하게 움직였고, 고양이가 아니라 강아지였다. 누군가 쓰레기 봉투에 아기 강아지를 담아 버린 것으로 보였다.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었던 곳이기에 개의 예민한 후각이 아니었다면 아기 강아지는 그대로 소각됐을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지역의 동물 보호소에게 요청해 아기 강아지와 그를 구조한 개를 함께 데리고 가 간단한 검사를 받게 했다. 아기 강아지와 개의 상태는 예상 외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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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강아지는 아직 젖을 먹어야 할 시기. 로드리게스는 아기의 배를 채워줄 유모견을 페이스북으로 구했고 운 좋게도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기꺼이 자진한 반려견 가정을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아기 강아지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두 강아지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새 삶을 얻었다. 이제 강아지를 입양해 줄 가정이 필요한 단계인데,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강아지는 유모견의 집에 눌러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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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페이스북 @Marco Antonio Rodrig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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