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커플이 반려견을 방치해 죽게 한 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영국도 이상 기온으로 인해 무더위를 맞이했었다. 30만에 평년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그리고 그 더위에 방치되어 있던 마스티프(Mastiff) 종 개 한 마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시카 보그(Jessica Boggs)와 피터 벨(Peter Ball)은 두 마리 개, 비치(Bitchy)와 탱크(Tank)를 키우는 커플이다. 하지만 그들은 주말 동안 집을 비우며 개들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뒷마당에 개 두 마리를 묶어놓는 것으로 임무를 다 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너무나 높은 온도에서 개들은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 개들은 1m쯤 되는 짧은 사슬에 묶여 있었고, 그 줄로는 물그릇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높은 기온에 마땅한 물도 음식도 없이, 나무 집 하나로만 더위를 피해야 했던 개들이 탈진하는 건 금방이었다.
이웃들은 개들을 보고 지역 동물보호단체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가 도착했을 즈음, 이미 비치는 사망한 상태였다.
보그와 벨은 동물학대죄로 기소당했다. 그들은 동물에 대한 돌봄 의무를 위반했다는 죄를 인정했다. 그들은 비치가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 들으며 눈물을 흘렸고, 그들은 각각 500달러(약 57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그리고 그 중 50%는 지역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살아남은 다른 한 마리인 탱크는 목을 매었던 사슬로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치료비는 10,000달러(약 1천 2백만 원)이 나왔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은 후 회복할 수 있었다.
CREDIT
글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