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개털 알러지가 심해요. 이 강아지를 내리게 해줘요."
항공기 내 장애인 도우미견을 내리게 해달라고 요구한 승객, 어떻게 되었을까?
27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 밤 볼티모어 시에서 LA행 비행기에 오른 승객이 소동을 일으켰다. 비행기 안의 두 마리 개들을 지적하며 내려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그녀는 "내겐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위험한 개 알러지가 있다"며 승무원들에게 개들을 비행기 내에서 내리게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 개들 중 한 마리는 도우며견으로 장애인을 보조하기 위해 동행한 것이다.
여성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의료 증명을 제시하지 못하자 승무원들은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시간을 보냈고, 비행기 이륙은 계속 지연됐다.
결국 두 명의 경찰관이 출동해 이 승객에게 비행기에서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승객은 "아버지의 수술 때문에 꼭 가야 한다"고 강하게 저항하다 강제 연행됐다. 이 과정 중에 바지가 찢어졌고, 경찰의 과잉 진행 논란이 불거졌다. 강아지와 여성 중 한 쪽을 꼭 내리게 해해야 했냐는 항공사 운영 상의 문제도 지적됐다.
이후 사우스웨스트 항공 관계자는 강제 연행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해당 승객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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