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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땅' 체르노빌의 강아지들을 돕기 위해 나선 사람들

  • 승인 2017-09-26 12: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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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a6af37ac0f450ec21c45900af0b1c38_1506397 (사진= FOUR PAWS / Tomas Halasz)

1987년 4월 26일 체르노빌에서 원자로가 폭발했다. 역사상 최악의 핵 재앙으로 기록된 사건. 189개 마을의 주민들이 대피했고 30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 후유증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이 지역은 위험하다고 여겨지며 어떤 전문가들은 사람이 2만 년 동안 거주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체르노빌과 인근의 프리피야트엔 수백 마리의 길 잃은 개들이 남아 있다.

이 중 일부는 대피한 가족들이 두고 간 반려견들의 후손이다.

4a6af37ac0f450ec21c45900af0b1c38_1506397 (사진= FOUR PAWS / Tomas Halasz)

동물보호단체 포퍼스(Four Paws)와 미국의 NGO 단체 클린 퓨쳐스 펀드(CFF)는 이 구역에 사는 개들을 예방 접종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CFF의 대표 루카스 힉슨은 "우리 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보건 및 안전 절차를 따르고 있다"며 구조대 측의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개들의 방사능 오염 수준은 매우 낮아 인간에게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핵 재앙 이후 남아 있는 동물을 사살하기 위해 군대가 파견됐다. 지금 남아 있는 개들은 근처 숲으로 피신했다가 늑대 무리와 음식 부족으로 다시 버려진 도시로 돌아온 아이들이다"라고 말했다.

돌아온 아이들을 몇몇 노동자들이 돌보기 시작했고 개들은 도시에 다시 정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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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퍼스의 수의사 올렉산더 샌처크는 2주 동안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이 지역의 모든 개들을 치료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히며 "그럼에도 우리가 지난 몇 년간 축적해온 경험을 통해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들의 구조 활동은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FOUR PAWS / Tomas Hala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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